▲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부좌홍 ⓒ제주의소리
감귤 관측조사위원회와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5월 1차 감귤관측조사결과 올해 감귤 생산예상량을 약 50만톤내외로 예측하였고, 한국농촌경제원에서는 48만톤으로 전망 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 남은 2차례의 관측조사 결과를 더 두고봐야 겠지만 지금까지 생리낙과 상황을 예의 주시한 결과 생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에따라 항간에 올해 감귤 가격이 높은 가격에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형성되고 있으며, 개화기에는 높은 가격에 밭떼기 거래가 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였다.

감귤이 적게 달렸다 해서 값이 오른다는 생각은 이제 잘못된 생각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해와 같이 생산량이 많은 해에도 일반감귤은 평균 경락가가 10㎏당 7,060원인 반면 브랜드를 가진 고품질 감귤은 28,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있다. 품질만 좋다면 소비자는 비싼 가격을 주드라도 선택 한다는 것이다.

요즘 소비자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광우병의 예를 들어봐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소비자는 함량미달 농식품은 외면해 버린다.

특히 겨울철에는 사과, 배를 비롯하여 딸기, 토마토, 수입과일등 경쟁해야 할 과일(채)류들이 너무나 많다. 경쟁 속에서 감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품질을 생산하지 않고는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감귤 생산량이 적어진다고 감귤가격이 오른다는 기대 심리를 버려야 할 것이다.

이제 기상에 의존하는 재배법은 고전적인 농법이다. 그래서 노지감귤도 품질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방법이 7월부터 8월상순에 토양에 멀칭용 시트를 피복하여 땅으로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재배법 이다. 이러한 재배법을 이용하면 일반재배 보다 당도를 2°BX 정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그러나 토양피복만 하면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7월부터는 하루라도 일찍 피복 하고 나무밑둥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안도록 감싸 주어야 한다. 이후 9월 부터는 농업기술센터나 농(감)협에 정기적으로 당산도 측정 의뢰하여 품질조사를 하면서 물관리와 엽면시비도 병행해 나아가야 한다.

어느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하우스 감귤을 재배 한다는 마음으로 토양피복 재배를 한다면 반드시 고품질 감귤은 생산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는 고품질 생산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올해 감귤가격은 생산량이 아닌 품질로써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여 가을에 농업인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팀 부좌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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