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철회' 대규모 차량시위…도청앞 '규탄'

▲ 해군기지 반대 차량시위ⓒ제주의소리
"정신차리고 진정 도민의 도지사로 돌아오세요"

강정마을회가 대규모 '해군기지 철회' 차량 시위를 벌였다.

강정마을회는 29일 오전 8시 강정의례회관에 차량 60대를 집결, 오전 8시30분 강정천 입구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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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시위에는 '해군기지 결사반대’'김태환 지사 퇴진' 깃발과 각종 홍보 현수막을 부착, 제주도민들에게 강정마을의 절박한 의지를 도민사회에 알렸다.

강정천을 출발한 차량시위 행렬은 동쪽 일주도로를 따라 남원, 표선, 성산, 세화, 김녕, 조천 등을 거쳐 오전 11시께 제주시 종합경기장으로 집결했다.

이어 4개조로 나눠 제주시내에서 차량선전전을 펼쳤고, 제주도청 앞을 돌면서 상징적인 시위도 펼쳤다.

▲ 해군기지 반대 차량시위ⓒ제주의소리
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 양홍찬 위원장은 "도지사는 국회 부대의견을 무시하지 말라"며 "또한 제주도민을 속이면 안된다"고 규탄했다.

양홍찬 위원장은 "국회 부대의견은 민항 중심에 해군이 와서 기항하는 것"이라며 "왜 민군복합형 해군기지라고 사기를 치느냐"고 성토했다.

양 위원장은 "만일 국회 부대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건설 내내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 철회'를 주장하며 차량시위를 펼쳤다.ⓒ제주의소리
또한 도청 간부에 대해서도 "도지사를 보좌하는 국장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도지사에게 직언하지 못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보고하지 않는다면 당장에 사표를 제출하라"고 공박했다.

마지막으로 양 위원장은 "진정 도민의 도지사로 돌아오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임기전에 퇴진운동 펼치겠다"며 "도지사님 정신좀 차리세요"라고 당부했다.

강정주민들은 도청 주변을 순회 시위한 후  서쪽 일주도로를 따라 하귀, 애월, 한경, 모슬포, 사계, 화순, 중문, 대포를 거쳐 강정마을로 오후 3시께 돌아와 해산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 양홍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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