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9일 열한번째 토요박물관산책…자파리연구소의 가족극 '할머니의 낡은 창고'

입추를 지나고 때때로 부는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주말,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엄마·아빠의 추억의 일기장을 들춰보자.

국립제주박물관은 9일 토요박물관산책의 열한번째 문화공감으로 가족극 '할머니의 낡은 창고'를 마련했다.

극단 자파리연구소가 꾸미는 가족극 '할머니의 낡은 창고'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어느날 우연히 아빠의 낡은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아빠의 어린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게 된다.

▲ 자파리연구소의 가족극 '할머니의 낡은 창고' ⓒ제주의소리
부모님의 어린시절 모습과 그 당시 아이들이 꿈꾸었던 것들, 물질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행복했던 날들.

아빠의 그림일기장을 한장 한장 펼쳐보며 추억과 동심으로 떠나는 여행.

자파리연구소의 '할머니의 낡은 창고'는 인천 비타민연극제에서 비타민연극상을 수상했고 2008 하키국제어린이공연예술축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바 있는 가족극이다.

공연은 9일 오후 6시30분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토요일 오후, 박물관에 가면 문화가 보인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음악회, 인기가수 초청공연, 인형극,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헝가리 게오르그솔티브라스앙상블 공연과 애니메이션 판타지 영화 '폴라익스프레스'가 상영되고 23일에는 '풍물놀이-신명의 울림과 만나다' 공연이 예정돼 있다.

※ 자파리연구소는 '장난' '쓸모없는 짓' 등의 의미를 지닌 제주어에서 따온 명칭으로 2004년 제주에서 탄생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적 역량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새로운 창작극 개발에 힘써온 극단이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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