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꿈틀작은도서관, '우리 도서관에 놀러옵서!' 행사

노형꿈틀작은도서관(관장 박용봉)은 "우리 도서관에 놀러옵서!"라는 주제로 7일 저녁 제주어와 노래, 제주어와 시가 어울어진 제주어 문학의 밤을 진행했다.

▲  제주어로 '덜 떨어진 사람'이라는 뜻의 뚜럼브라더스가 제주어로 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노형꿈틀작은도서관은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를 초청 어린이들의 동심과 빡빡한 일상에 지친 지역주민에게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주어로 '덜 떨어진 사람'이란 뜻의 '뚜럼'브라더스는 제주어가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제주어 노래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밤9시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에서는 '엄마와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황금녀 시인의 '이녁 가슴 쏘곱엔', '느 어떵호당', '몽생이의 꿈' 시낭송으로 이어졌다. 특히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 시 낭송은 아이들에게는 사투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멋진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음악회를 찾은 한 어머니는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도서관을 보니 평소와 색다르게 보이고 이런 것이 작은도서관의 매력인 것 같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작은 도서관이 도내 최고의 관광지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형꿈틀작은도서관 박용봉 관장은 "삶에 지친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참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거움과 흥겨움을 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박용봉 관장은 "지역문화에 활력을 주는 작은도서관이자 지역 사랑방, 나눔의 터전, 문화운동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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