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김찬미-김여울, 나란히 결선 진출 실패

▲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김찬미 ⓒ 대한사격연맹
한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m 공기소총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찬미와 김여울은 9일 오전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 중 각각 396점과 395점을 기록하며 상위 8명이 출전하게 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중 396점을 기록한 김찬미는 다른 선수 2명과 공동 8위에 올랐지만 동점자들은 마지막 시리즈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10위로 밀리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김여울은 13위에 그쳤다. 

김찬미는 시리즈 1에서 98점을, 시리즈 2와 시리즈 4에서 99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점수를 잃으면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체코의 카테리나 에몬스는 400점 만점으로 세계 타이기록이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올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개최국 중국의 두리는 399점을 기록해 종합 2위로 결선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여자 10m 공기소총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금메달을,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강초현이 은메달을 따내는 등 그동안 스타들을 배출해왔던 종목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 사격은 여자 선수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후에 열릴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와 이대명이 출전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제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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