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이 청소년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부시고 어르신과 함께하는 e스포츠 게임대회가 지난 2일, 9일 열려 관심이 몰렸다.

길거리 e-스포츠 게임대회가 서귀포시 매일시장에서 열려 중·고교생은 스타크래프트와 FIFA온라인2, 어른신들은 온라인 장기로 경연을 벌였다.

e-스포츠 게임대회를 주최한 서귀포시에 따르면 컴퓨터 및 정보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어르신들의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민속놀이인 ‘장기’로 청소년층 위주의 e-Sports 대회를 어르신 층까지 확대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어르신부로 나뉘어 치뤄진 이번 행사에는 총 193팀 28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벌였다.

특히 어르신부에서 치뤄진 온라인 장기에서는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서투른 어르신들이 '똑각 똑각' 한수 한수 장기를  두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실력 차이는 있지만 한데 어울려 게임을 하는 시간 내내 아쉬운 탄성과 웃음이 가득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e 스포츠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면서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놀이문화가 아니라는 인식 개선은 물론 세대를 초월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문화의장이 되었다"고 전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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