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제사상은 흑, 백, 황색의 삼색전으로 조상님께 정성을 다해보는 것이 어떨까.

추석을 앞두고 (사)한국조리사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동문재래시장상인회, <제주의소리>가 공동주최하는 ‘제주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요리강좌’에서는 26일 명절 대표 음식인 '전' 만들기를 배웠다.

이날 강연에 나선 고영우 제주조리문화연구소 소장은 "제사 음식은 정성을 들여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도, 빨리빨리 만들려고만 한다"며 인스턴트 식이 되고 있는 제사 음식 준비를 우려했다.

고영우 소장은 "동태전에 필요한 동태도 요즘에는 손질이 다돼있는 냉동식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동태를 직접 손질하고, 각 재료의 색깔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데 많은 경우 이 점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동태를 직접 손질하는 법과 주 재료인 표고, 쇠고기, 동태살의 색감을 살리는 법을 배웠다.

요리강좌는 올해 12월 말까지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 11시부터 1시까지 진행되며, 수강을 신청자는 동문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759-9917.

표고의 흑색, 쇠고기의 황색, 동태살의 백색이 어우러진 삼색전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표고전 만들기

재료 : 건표고버섯 작은 것 5장, 쇠고기 50g, 두부 50g, 밀가루 1큰술, 달걀 1개, 간장 1/2작은술, 설탕.참기름 약간, 식용유 2큰술

쇠고기·두부 양념 : 소금 1/2작은술, 설탕 1/3작은술 , 후추 약간 , 깨소금 1/3작은술 , 참기름 1/3작은술 , 파 1/2뿌리 , 마늘1/2쪽

초간장 : 간장 1큰술 , 식초1큰술 , 물1큰술 , 설탕1/4작은술

▲ ⓒ 이미리 인턴기자

1) 표고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려 기둥을 떼고 물기를 짜서 안쪽을 칼자루 밑에 이용하여 자근자근 두드려 편편하게 한후 설탕,간장,참기름으로 밑간을 해둔다.

▲ ⓒ 이미리 인턴기자

2) 쇠고기는 기름기와 힘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지고 물기를 짠 두부는 으깬 후 굵은 체에 내려 다진 쇠고기와 같이 섞어 갖은 양념하여 끈기가 나도록 치댄다.

▲ ⓒ 이미리 인턴기자

3) 표고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고기소를 편편하게 채운다.

▲ ⓒ 이미리 인턴기자

4) 소의 위쪽에 밀가루를 묻힌 후 소금을 넣은 달걀노랸자 푼 것를 묻혀 은은한 불에서 소가 들어간 쪽이 번철의 바닥에 닿도록 놓아 지지고 뒤집어서 살짝 지져 낸다.

5)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2. 육원전 만들기

재   료 : 쇠고기 50g, 두부60g, 달걀1개, 밀가루2큰술, 식용유2큰술

▲ ⓒ 이미리 인턴기자

1) 쇠고기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도마 위에서 칼 등으로 곱게 으깬 후 면보로 물기를 짜서 굵은체에 내린다. (표고전에서 만들어 놓은 쇠고기 두부 양념을 이용한다.)

2) 쇠고기는 두부 다진파 마늘 소금 후추가루 참기름으로 양념하여 끈기가 나도록 치댄다. 양념한 재료를 직경 3.5cm 정도로 등굴납작하게 완자를 빚어 가운데를 약간 눌러둔다.

3) 완자에 밀가루를 고루 묻힌 후에 달걀 노른자푼 것에 담구었다가 기름 두른 번철에 노릇하게 지져 낸다.

4)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3. 생선전 만들기

재   료  : 동태 1/2마리 , 달걀1개 , 밀가루 2큰술 , 식용유 2큰술 , 소금1작은술 , 후추약간

▲ ⓒ 이미리 인턴기자

▲ ⓒ 이미리 인턴기자

1) 동태의 머리와 내장, 껍질을 뱃겨내 손질한다.

▲ ⓒ 이미리 인턴기자

2) 컵질 벗긴 생선을 꼬리 쪽부터 가로 5.5cm 세로4.5cm 두께0.4로 어슷하게 포를 떠서 소금,후추가루를 뿌려둔다.

▲ ⓒ 이미리 인턴기자

3) 생선의 물기를 제거하고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 여분의 가루를 털어 낸 다음 달걀 푼 것을 씌운다.

▲ ⓒ 이미리 인턴기자

4) 약한 불에서 기름 두른 번철에 양면을 노릇하게 지져낸다.

5)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 완성된 삼색 전유화 ⓒ 이미리 인턴기자

▲ 강의를 들은 데로 직접 삼색전 만들기에 나선 참가자들 ⓒ이미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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