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4~6일 '멕시코 영화제-루이스 부뉴엘 특별전'

"스크린의 흰 막은 빛을 반사시킬 수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우주가 폭발할 것이다" - 루이스 부뉴엘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이라고 극찬했던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주도민들에게 주어진다.

▲ 루이스 부뉴엘 감독 ⓒ제주의소리
㈔제주씨네아일랜드는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기묘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던 거장 루이스 부뉴엘(1900~1983)이 멕시코 시절에 만든 걸작 6편을 소개하는 '맥시코 영화제 - 루이스 부뉴엘 특별전'을 오는 4~6일 제주코리아극장 3관에서 진행한다.

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인 데뷔작 '안달루시아의 개'로 세계영화계에 그 이름을 각인시킨 루이스 부뉴엘은 이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동안 스페인, 멕시코, 프랑스로 거처를 옮겨가며 인간과 사회와 영화의 관습을 공격하는 도발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루이스 부뉴엘의 작품들은 성적 억압과 억눌린 욕망에 의한 강박관념, 부르주아 계급과 종교에 대한 통렬한 비판, 통상적인 윤리에 대한 조롱 등을 실험적인 영화형식과 특유의 짓궂은 유머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깨어있기를 자극하고 우리를 둘러싼 온갖 고정관념들을 뒤집어 보게 종용한다.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루이스 부뉴엘이 '제2의 조국'이라고 말하던 멕시코 시절의 작품으로 '잊혀진 사람들' '멕시코에서 버스 타기' '이상한 정열' '나자린' 등 6편이 소개된다.

▲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잊혀진 사람들' ⓒ제주의소리

관람료는 성인은 5000원, 학생은 4000원으로 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이거나 20명 이상의 단체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6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2만원이다. 문의=702-1191.

[ 상영 시간표 ]

 

9월 4일(목)

9월 5일(금)

9월 6일(토)

17:30

 

 

나자린

19:30

멕시코에서 버스타기

범죄에 대한 수필

이상한 정열

21:30

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

잊혀진 사람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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