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골목 '기억의 정원-두맹이 골목', 서귀포시 동홍동 'Art 놀팡·쉼팡' 선정

2008 Artscape JEJU 공공미술 공모사업에 '기억의 정원-두맹이 골목'과 'Art 놀팡·쉼팡' 등 2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 제주시 일도2동 골목 '기억의 정원-두맹이 골목'에 설치된 앨범작품 ⓒ제주의소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허영선, 이하 제주민예총)는 지난 6월23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08 Artscape JEJU 공공미술 공모사업'을 진행, 8월4~5일 접수를 받고 8일 1차 당선작 선정, 15~16일 퍼블릭 샤렛, 27일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29일 당선작을 확정했다.

제주시 일도2동 소재 골목길을 대상지로 한 '기억의 정원-두맹이 골목'은 커뮤니티공간인 ▲두맹이 쉼팡 ▲사진벽화로 보는 두맹이 골목 사람들 ▲우리 동네 우리 골목 ▲골목길 초록정원 등을 테마로 쉼팡 평상, 맨발 놀이터, 파고라, 어린이 수도, 벽화, 명예의 문패달기, 맨홀나침반, 골목길 꽃담, 아이비 전봇대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된다.

국내 공공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당선작 '기억의 정원-두맹이 골목'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역을 잘 관찰해 온 결과에서 나온 제안으로 제주의 골목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주민 스스로 만들어 온 지역성, 생활의 미감, 이웃과의 관계들이 더 발전하고 골목이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매개체로 충분하다"고 평했다.

또다른 당선작 'Art 놀팡·쉼팡'은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한라빌라, 한라아파트, 대오아파트 일대를 대상지로 ▲우리 손으로 만든 예술담장 ▲아파트 거리에 문화의 꽃을 심다를 테마로 소공원, 아트벽화, 꽃밭, 파고라, 초롱꽃디자인 가로등, 아트벤치, 아트울타리, 꽃길 등의 작품이 설치된다. 또 지역주민 문화동아리 발표전, 깨끗한 골목 가꾸기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 서귀포시 동홍동 'Art 놀팡·쉼팡'에 조성될 소공원 ⓒ제주의소리
심사위원단은 "Art 놀팡·쉼팡은 사적 공간이 마을 공동의 공간이 되도록 제안하면서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이끈 힘, 주민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토대로 프로젝트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당선작들은 최종 보완과정을 거쳐 올 12월까지 제작·설치가 완료된다.

제주민예총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참여방식을 도입, 민주적이고 창의적 공공미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유제안 형식의 일반경쟁으로 '2008 Artscape JEJU 공공미술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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