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열매 결실기 맞아 한라산국립공원 집중순찰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가을철 한라산 생태자원 보호를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무더위가 끝나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서 오미자와 시로미, 다래 등 열매 불법 채취자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유산본부는 국립공원 청원경찰 및 자치경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 오미자와 시로미·다래 등 열매 결실기를 맞아 열매 불법채취자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오름에 대한 무단입산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한다.

특히 한라산의 특산 식물인 오미자는 덩굴성 식물이라는 특징 때문에 과거 덩굴이 자라는 나무까지 무단 벌채 당하며 수난을 당해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실정이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출입금지 구역 등에 무단 출입할 경우 관계 규정에 따라 엄중 초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한해 한라산국립공원 내 무단입산과 자연훼손 등의 불법 행위로 96명이 적발됐다. 올 들어서도 8월말 현재 60여명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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