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생태마을 해변 축제

▲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양희석 ⓒ제주의소리
지역축제의 경쟁력은 지역의 이미지 제고를 비롯해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그런 이유로 전국 지자체마다 ‘축제 활성화와 명품화’에 발벗고 나선다.

예래동에서는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는 지역명소인 논짓물 일원에서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개최되었던 예래생태마을 해변  축제가 관광객과 도민, 지역주민 등 2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 생태마을 해변축제는 지난 축제와는 달리 생태마을 이미지에 어울리는 체험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개막행사에서부터 다채롭고 풍성한 생태체험 이벤트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관내 5개 전마을과 자생단체, 예래소리 공연팀, 예래풍물팀 등 300여명이 참여한 길트기 마을안녕 축원 가장행렬로 시작한 축제에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백중제를 재현하고, 무사안녕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 등 개막축하 공연으로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수 놓았다.

예래동의 너무나 우수한 생태자원은 체험축제와 참여축제에 잘 어울린다고 본다. 아름다운 예래 해안변 일대에서 맨손으로 넙치잡기, 보들락 낚기, 게잡기, 논짓물 건강 달리기 대회, 순비기나무 꺾꽂이 체험, 환해 장성복원 돌담쌓기 퍼포먼스, 백중제 등은 다른 지역 축제와는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체험과 추억이 된 예래동의 생태와 문화적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이러한 생태와 연관된 체험프로그램들을 좀 더 발전시키면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활성화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말에 완공될 자연친화적 대왕수천에서 생태를 주제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축제로 발전시켜야 기억에 남고 다시 오고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며 이를 위해 좀 더 전문적인 조직과 장기비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금번 축제를 통해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가 지역 주민들만의 행사로 그치지 말고, 중문관광단지에 입주한 업체, 호텔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축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생태와 문화가 살아있는 예래생태마을 해변축제를 위해 함께 해주셨던 지역의 단체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양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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