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강창희 ⓒ제주의소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오곡이 결실을 맺는 계절에 맞는 추석은 우리들에게 풍성함과 여유, 그리고 평화를 가져다준다. 그러나 해마다 추석 때가 되면 화재 등 사건사고가 증가하고 과식, 과음 등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추석연휴 기간 중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고향 방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경직된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 벗어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져 평상시 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장거리 출타로 인한 주택, 직장 내 화재 발생위험 증가, 조상의 산소 벌초 시 예초기 사용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와 벌, 뱀에게 물리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빈집 귀중품 도난사고 증가, 차례 음식 과식으로 인한 배탈, 설사 등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는 들뜬 기분에 과속운전,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필연적으로 사고를 유발하게 되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음주운전이나 과속운전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며칠간 자리를 비우게 되는 주택이나 직장 내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가스기기의 중간밸브 및 메인밸브가 잠겨져 있는지 집을 비우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냉장고 등 필요한 제품 이외 전열기구 등 모든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놓고 이웃집에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리고 연락처 등을 남기면 유사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조상의 산소 벌초 시 등 예초기 사용 중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급적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 사용 반경 15m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벌, 뱀에게 물렸을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증상에 따라 안전조치를 받아야 하고 주택 내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석 등 귀중품은 경찰관서 또는 금융기관에서 운영중인 보관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 과다섭취로 인한 배탈, 설사 등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례음식을 먹기 전에는 상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먹지 않아야 하며, 사전에 당직 병원이나 의원, 약국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되는데 당직 병원과 의원, 약국 현황은 도내 전 소방관서나 119상황실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금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변함없이 제주특별자치도 전 소방관서에서는 제주공항 내 구급차 전진배치 등 전 소방력 100%출동태세를 갖추고 24시간 비상경계근무태세를 갖추고 있으므로 추석연휴 동안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아뭏튼 전 도민이 이러한 기본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여 가족끼리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나기를 바란다. /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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