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정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구상안은 발표에 대해 제주도정은 반겨서도 안도해서도 안된다"

자유선진당 제주도당 정경호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강정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구상안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목에 스카프를 둘러 양장차림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형국"이라며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방파제 하나 설치한다고 해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정경호 대변인은 "방파제의 접안시설 마저 비상시에는 해군함정이 접안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명칭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주도정은 정부발표를 매우 반기며 안도하고 있다"며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이라는 명칭이 붙고 반대측의 주장이 수용됐으며 반대논리를 꺾었다고 지레 생각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호 대변인은 "제주도정은 정부 발표를 반겨서도 안도해서도 안된다"며 "적지 않은 도민들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강정 복합형 항구를 군항중심의 항구라고 생각하며 반대측의 주장이나 투쟁 강도도 여전하다"고 우려를 표한 후 "정부가 발표한 민관 복합형 관광미항 구상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신중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