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2,500여 시 산하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제가 제주시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정과 항상 함께 하시면서 깊은 관심과 끊임없는 애정으로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성취하기 위하여 시정의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7월 1일 취임하면서 우리시가 ‘국제자유도시 완성’이라는 제주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을 가족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섬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시에서는 시민들과 공직내부로부터 확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통합행정시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시정의 행태를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서 타당성과 효율성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시정의 일대쇄신을 기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시민 곁으로 다가서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해 나가는 현장밀착행정을 통하여 희망과 만족을 드리는 감동행정을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제도와 여건을 성숙시켜 시민여러분의 생활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시책을 만들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는 강한 시정을 운영해 나가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취임이후 100일 동안 지역현안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농사현장에서부터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새벽 청소현장에서부터 저녁까지 우리시 구석구석을 두루 살피면서 크고 작은 지역현안을 찾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시민과 행정, 시민과 시민간의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더한층 노력해왔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 22%의 세대가 거주하는 APT 시민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이웃과 함께 하기운동’, 시민 각계각층과의 대화와 문화체육행사 등을 통하여 시민의 시정참여 및 공직자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의 걸림돌이었던 관광고비용과 불친절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리시 관내 음식점, 숙박업, 관광지, 골프장 등 648개 업체가 가격을 인하하는데 동참하였고, 관광친절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도심지 녹지환경 조성사업, 정원같은 사계절 꽃이 피는 가로환경 조성사업 등 도시미관을 일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감으로서 시민들과 관광객으로부터 살고 싶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시름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화를 위하여 문화관광형 시범시장 육성사업을 비롯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스포츠전지훈련, 각종 전국대회 유치 및 전국단위 사회복지 관련 회의 유치 등으로 118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두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노력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국제자유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지난해 겪은 태풍 나리 피해복구를 96% 완료하였고, 미래를 대비하는 녹색환경조성을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연초 우리시정의 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내년도 시정운영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에 시정의 역량을 집주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100일 동안 서쪽 한경면에서 부터 동쪽 구좌읍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추자, 우도지역을 찾아다니면서, 9월까지 이어졌던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시민여러분을 대할 때마다 우리 제주의 미래가 밝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관광 고비용 해소문제만 하더라도 시행 초기에는 참여를 머뭇거렸으나, 조금씩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정신을 함께 발휘해 주시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어떠한 어려운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키워드는'화합과 단결'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41만 시민의 화합과 단결의 기조 아래 “매력있는 도시, 행복한 시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고 수준의 종합행정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모델을 구축함은 물론, 특별자치의 성과를 구체화하여 시민이 공감하는 특별자치도 완성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행정시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전 행정조직과 공무원이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개발한 지역특산물 브랜드인 ‘해올렛’을 전국시장에 출시하여 농수산물의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여 나감으로서 지역의 소득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관광고비용 및 불친절 해소 등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경기침체 체감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취약계층 등에 대한 생활공감시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매력적이고 특화된 도시경관을 조성하여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시민의식 제고 및 공무원의 사회참여, 젊은 세대의 시정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 사용하고, 생활 쓰레기 배출 저감 및 재활용을 높여 나감은 물론, 탄소포인트제 확대 시행, 산림자원의 확대 조성 등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대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행정내부에 있어서는 시민 최접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초자치단체보다 우월한 경쟁력과 성과창출을 위한 내부시스템 구축 등 행정시 역할 모델을 확실하게 정립해 나가겠으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우를 받는 조직풍토를 조성함은 물론, 공직내부의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한 부분을 과감히 쇄신하여 행정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현안이 되고 있는 구도심권 재생사업과 재해대책사업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공감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41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고물가시대의 진행,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의 발생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속에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일 것입니다.

금부터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 제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0월 8일 제주시장 강 택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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