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올해 첫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확인돼 주의가 요망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감염내과 신상엽교수에 의해 확인돼 입원 치료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쯔쯔가무시병은 9~11월 사이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피부발진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난다. 또한 진드기에 물린 피부 상처 부위에 검은색 딱지가 앉아있는 가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신교수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은 치료가 비교적 잘되나 초기증상을 감기 몸살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특히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드물지만 전신 감염증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작업 및 성묘, 벌초 시에 긴 옷을 입어 피부가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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