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4연속 버디 '세인트포' 4R 대역전 '뚝심' 빛났다!…우승상금 6만 달러

▲ 서희경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사진=KLPGA 제공
제주도에서 올 시즌 최고의 골프 명승부가 펼쳐졌다.

서희경(22·하이트)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주관해 국내에서 최초로 치러진 ‘세인트포레이디스마스터즈(총상금 30만달러)’에서 16일 제주 바람을 뚫고 정상에 올라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 6,33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희경은 역전 우승(14언더파, 202타)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우승상금 6만 달러와 함께 유러피언투어의 3년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전날(15일)까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안선주(21,하이마트)를 1타차로 바짝 뒤쫓던 서희경은 후반 9홀에서만 6타를 줄여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운명은 17번홀(파4, 336야드)에서 갈렸다. 안선주는 17번홀(파4, 336야드)에서 티샷을 그린 에지 부근까지 붙이는 괴력을 보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2.5미터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파를 기록한 반면, 서희경은 그림 같은 어프로치를 앞세워 80센티미터 버디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서희경은 하반기에만 5승을 싹쓸이해 우승 상금 6만 달러를 추가하게돼 시즌 상금 5억 5000여만원을 기록하며 시즌 7승, 상금 7억 6518만원으로 상금왕과 다승왕을 독식한 신지애(20·하이마트)에 이어 상금랭킹 2위, 다승 2위 자리를 굳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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