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70여편 접수 경쟁치열
제주신화 콘텐츠 활용한 만화·모바일·게임 산업 발전가능성 무한대(∞)

▲ 제주도가 1만8천여 신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46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스토리텔링을 공모한 결과, 70개가 넘는 작품이 접수, 큰 호응을 얻었다. 왼쪽부터 (사)제주문화포럼에서 기획한 제3회 제주신화전 전시작품 중 강동균씨의 '한락궁이'. 강부언씨의 '자청비', 고영만씨의 '가믄장아기'(제공=(사)제주문화포럼).ⓒ제주의소리
제주의 ‘1만8000 神들의 고향’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제주의 미래를 먹여 살릴 성장 동력으로서의 무한 가능성에 기대치가 높아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문화원형을 활용해 ‘대한민국 100년 수명의 킬러콘텐츠’ 창작물 발굴을 위해 진행했던 ‘1만 8천여 신을 활용한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감됐다.

지난 6월25일부터 11월12까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의 시상과 함께 총 4600만원의 시상금을 내건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6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우편으로 접수한 작품까지 감안하면 70편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의 ‘1만8천 神’이란 주제의 한정성에도 불구하고, 작품 수로만 놓고 보면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제주도는 공모전 심사를 위해 대학교수, 현직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3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월15일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사는 위원별 개별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위원별 당선예정 편수+2편)을 결정하고, 2차 본선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 및 작품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심사에 있어 구성의 완성도, 시나리오 전개 및 캐릭터의 독창성 등 작품성과 함께 기획내용, 적용가능 콘텐츠의 성공가능성, 원소스 멀티유즈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 작품을 결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원소스 멀티유즈의 ‘신화 콘텐츠’를 통해 만화·모바일·영화·게임·캐릭터 등 중앙정부의 다양한 콘텐츠 육성전략과 연계, 이를 실용화해 제주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이면서 섬 문화의 특징 등이 어우러져 창작기반이 풍부한 제주의 문화자원과 스토리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돈이 되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개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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