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도민총연합회, 2년 활동상 담은 화보집 ‘在外濟州人’ 발간
1세대에게는 고향향수를, 2~3세대는 부모 고향 연결하는 가교

▲ ⓒ제주의소리
60만 재외 제주도민의 구심체인 ‘제외 제주특별자치도민회 총연합회’ 활동상을 담은 화보집 ‘在外濟州人’이 발간됐다.

2006년 7월부터 2008년 7월 말까지 제7대 총연합회(회장 오찬익) 임기 2년 동안의 활동상을 담은 화보집은 재외도민총연합회가 고향제주발전을 위해 땀흘린 흔적의 결실이다.

화보집을 보면 현재 재외도민총연합회를 위해 일하는 임원단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아! 이분도 있었구나~” “이 분이 우리마을에 전기를 놓아 주셨던 분이구나”를 확인할 수도 있다. 나이 드신 어른들은 반가운 고향친구들의 얼굴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멀고도 가까운’ 재외도민들이 고향 제주를 위해 일해 온 과정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제주도정이 추진해 온 ‘뉴제주운동’과 ‘신경제혁명운동’에 동참한 과정, 특히 2007년 9월 태풍 나리로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었을 당시 재외도민들이 힘을 한데 모아 수해민들에게 수해의연금을 모아 전달해 준 모습도 보인다.

또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경남, 서부경남 군포 수원 등 국내에 있는 도민회, 재일본관동도민협회 관서도민협회, 재미도민회(뉴욕),남가자주향토회, 워싱톤도민회, 아틀란타도민회의 활동상황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이 화보집을 보게 될 독자들이 결국은 재외도민임을 감안해 제주의 자랑인 ‘세계자연유산’과 한류열풍을 이끈 ‘대장금’과 ‘태왕사신기’ ‘올인’ ‘쉬리’세트장과 촬영현장 모습도 새겨 놓았다.

고향 제주를 이끌어 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한 사업과 행사들도 실어 지난 2년을 알아볼 수 있는 배려도 했다.

▲ ⓒ제주의소리
총연합회는 제외제주인 화보집을 1500부 발간하고 CD로도 제작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 있는 재외도민들에게 집중 배포해 2~3세들이 제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홍보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화보집 편집을 총괄한 전병돈 전 재외도민총연합회 사무총장은 “1세대 재외동포들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여전하지만 2~3세를 볼 때마다 걱정이 앞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면서 “지난 2년 재외도민회 활동상을 담은 화보집이 1세대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대신하고, 2~3세 교포들에게는 부모들의 땀의 흔적을 보여주면서 부모와 조부의 고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화보집은 비매품이다. 화보집과 관련한 문의는 전병돈 전 사무총장(011-387-1716)에게 하면 된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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