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청본관서 게양식…오후 애향운동장서 통합상징물 선포식

제주도의 얼굴과 다름없는 제주도기(旗)가 30년 만에 새얼굴로 교체됐다.

‘Jeju’와 ‘제주특별자치도’ 글자를 부각시킨 새로운 제주도의 상징 깃발인 도기(道旗)가 2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게양대에 내걸려 힘차게 펄럭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미래 개척 의지를 함축한 통합 이미지 상질물 관련 조례가 지난 20일 공포됨에 따라 2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 광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기(旗) 교체식 및 이미지 통합 상징물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제주도기를 게양했다.

▲ ⓒ제주의소리

이번 새롭게 제작된 도기는 1966년 최초 제작된 종전 제주도기(道旗)가 역사성은 있지만 일부 도안이 일본 무사집안의 문장과 비슷하며 상징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새로 도안해 변경하거나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탄생했다.

▲ 30여년 만에 새롭게 제작된 제주도기 ⓒ제주의소리
새로운 도기는 중심부에 Jeju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글자를 새기고 하단부에는  환태평양의 청정한 제주바다와 푸른 녹원인 영산 ‘한라산’, 그리고 국제자유도시로 부상하는 21세기 비전을 형상화했다.

또 도시 슬로건은 ‘오직 제주’를 뜻하는 ‘Only Jeju’로 결정했으며, 첫 영문인 ‘O’자는 용암동굴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이날 도기 게양식에는 제주도청 및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 도민 등이 참석해 열렸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자랑스러운 제주역사의 한 페이지가 또 한번 쓰여지고 있다”며 “제주자치도의 출범과 세계자연유산의 자긍심,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 비전 등을 담아 새로운 도기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통합이미지 관련조례가 공포되는 오늘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기가 처음 게양됐다”면서 “정말 감명깊은 이 순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등 도내 곳곳에서 21세기 희망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기가 게양되고 있다”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 ⓒ제주의소리

김 지사는 "제주도민 모두의 가슴에도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기가 희망의 깃발로 펄럭이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특별자치도 다운 특별자치도 창조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기 교체식 및 이미지 통합 상징물 선포식이 열린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제주도민을 상대로 '이미지 통합 상징물 선포식'과 함께 인기가수 인순이를 초청한 축하공연이 열린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제주의소리
▲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