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각장애인 위한 ‘말하는 문서인식기’ 도입...5월부터 전면시행

▲ 제주도가 5월1일부터 시각장애인 등의 정보접근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말하는 공문서’를 도입, 시행한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시각장애인 등의 정보접근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말하는 공문서’를 도입, 시행키로 해 관심을 끈다.

제주도는 5월1일부터 공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말하는 공문서’를 도입, 시각장애인 등에 대한 정보접근 편의성 보장 및 알권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시력이 떨어진 노인층 및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최근 말하는 문서인식 시스템인 보이스아이(Voice-Eye)를 도입했다.

이번에 시행하는 ‘말하는 공문서’를 적용해 공문서를 출력하면 오른쪽 상단에 1.8㎝의 정방형의 이차원 바코드가 생성되는데 여기에 인식기를 갖다 대면 공문서의 모든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우선 노인장애인복지과와 정보정책과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4월말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치와 사용자교육을 실시, 5월부터는 본청, 직속기관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보이스아이 인식기는 시각장애인복지관, 탐라장애인복지관 등 5곳의 복지단체에 6대씩 보급되어 있으며 단계적으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일반 시각장애인에게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구입비의 80%를 지원해 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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