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객 2005년 바닥 찍고 증가세 ‘가속 페달’…올해 4000만명 돌파 전망

지난 2005년까지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중교통 이용객이 2006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는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대중교통이용객은 2005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여왔지만 2006년 처음으로 2.8% 증가한 이후 2007년 7.8%, 2008년 7.2% 증가한데 이어 올해 5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대중교통이용객 4000만명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시내·외버스 무료환승 이용객도 2006년 72만5000명에서 2007년 192만3000명, 2008년 297만3000명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5월말 현재 벌써 135만9000명이 이용,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데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전역을 5개 구간으로 구분한 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도내 어디를 가더라도 최대 3000원을 넘지 않아 교통비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는 물론 시내·외 버스 상호간 무료환승 제도의 확대 시행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통한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강화해 온 것이 증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는 버스 안내도우미 시범운영, 버스 안내방송 시스템 일제정비 등을 추진하는 한편 운수종사자의 친절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대중교통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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