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가칭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서귀포시 대정읍 속칭 ‘알뜨르비행장’ 주변에 산재한 셋알오름 일본군 전적지 정비에 나섰다.

2일 제주도는 알뜨르비행장 주변에 일제시대 당시 조성된 일본군 전적지 중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와 고사포진지에 3억원을 투입, 안전 검토를 통한 구조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에 지난달 16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60일간으로 등록문화재 제310호인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안전검토를 통한 구조설계 및 정비설계와 등록문화재 제316호인 고사포진지 정비설계가 실시된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 완료 후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이들 전적지 진입로 등의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가칭)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셋알오름 사유지를 매입.정비,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알뜨르비행장 주변 군사시설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시설로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이 알뜨르비행장을 공격하기 위해 상륙할 경우를 대비해 방어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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