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서귀포시장, ‘하급공무원’ 배려한 간부공무원 휴가 지시서귀포시 주무대 SBS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홍보도 주문

▲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환 지사에 이어 박영부 서귀포시장도 ‘입을 맞춘 듯’ 공직자들의 여름휴가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6일 열린 서귀포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름휴가는 간부공무원들부터 솔선해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하급 공무원들의 자율적 여름휴가 분위기 조성을 겨냥한 주문이다.

박 시장의 이날 ‘휴가’ 지시는 이날 오전 제주도 간부회의에서 김태환 지사가 “공직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휴가를 실시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 바란다”고 격려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최근 간부 공무원들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와 각종 축제, 잦은 행사 등에 지친 공무원들이 여름휴가만이라도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게 간부공무원들이 먼저 휴가를 떠날 것을 공공연하게 지시해왔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나는 나중에 갈 테니까…”란 단서를 달았다. 김태환 도지사의 ‘주민소환’ 정국에서 행정시 수장이 한가로이 휴가를 즐길 상황은 아니라는 숨은 뜻이 있었을 테다.

박 시장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각 부서장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월 3일자 인사이동으로 부서별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선 부서장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부서별 대화의 날 운영에도 철저를 기해 도정현안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신뢰성을 제고토록 하라”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대화행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밖에도 강정천 은어보호대책 추진,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열매따기 운동 철저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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