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병문천 등 4대 하천 7개 저류지 24일 ‘준공’

▲ 제주시 오등동 소재 한천 제2저류지 설치공사 현장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하천범람에 의한 수해방지를 위해 한천.병문천.독사천.산지천 등 4대 하천에 설치한 7개 저류지 시설이 24일 준공식을 갖는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심을 관통하는 이들 4대 하천 중류지역에서부터 수량과 유속을 조절할 수 있는 저류지 시설 설치 1단계 사업이 완료돼 24일 오전 11시 오등동 소재 한천 제2저류지 공사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 강택상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저류지 시설사업은 제주시 4대 하천 총11개 저류시설 가운데 한천 1개소(2저류지)와 병문천 2개소(1,4저류지), 독사천 1개소(1저류지), 산지천 3개소(1,2,3저류지) 등 7개소다.

이들 저류지설치사업은 총811억을 투입해 11개소 29만9000㎡면적에 157만7000톤 용량의 저류지를 시설할 계획으로, 이번에 준공하는 1단계사업은 14만1000㎡면적에 용량 78만1000톤을 일시에 저수할 수 있는 저류지 시설로 364억 원이 투입됐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23일 기자실을 찾아 사업 추진배경과 관련 “홍수 없는 도시로 알려져 온 제주가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엄청난 폭우로 큰 수해를 입게 됨에 따라 이 같은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구적인 재해대책으로써 하천 저류지 시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저류지 시설 준공으로 하천범람에 의한 재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 16일 내습했던 태풍 ‘나리’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로 인해 13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재산피해도 928억에 달하는 등 제주도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제주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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