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병문천 등 4대 하천 7개 저류지 24일 ‘준공’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심을 관통하는 이들 4대 하천 중류지역에서부터 수량과 유속을 조절할 수 있는 저류지 시설 설치 1단계 사업이 완료돼 24일 오전 11시 오등동 소재 한천 제2저류지 공사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저류지 시설사업은 제주시 4대 하천 총11개 저류시설 가운데 한천 1개소(2저류지)와 병문천 2개소(1,4저류지), 독사천 1개소(1저류지), 산지천 3개소(1,2,3저류지) 등 7개소다.
이들 저류지설치사업은 총811억을 투입해 11개소 29만9000㎡면적에 157만7000톤 용량의 저류지를 시설할 계획으로, 이번에 준공하는 1단계사업은 14만1000㎡면적에 용량 78만1000톤을 일시에 저수할 수 있는 저류지 시설로 364억 원이 투입됐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23일 기자실을 찾아 사업 추진배경과 관련 “홍수 없는 도시로 알려져 온 제주가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엄청난 폭우로 큰 수해를 입게 됨에 따라 이 같은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구적인 재해대책으로써 하천 저류지 시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저류지 시설 준공으로 하천범람에 의한 재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 16일 내습했던 태풍 ‘나리’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엄청난 폭우로 인해 13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재산피해도 928억에 달하는 등 제주도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제주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