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저소득 아동의 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의 후원인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아동발달지원계좌(Child Development Account, 디딤씨앗)란 대상아동이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도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같은 금액을 매칭해 적립해주는 제도다.

이는 저소득아동이 성장해 사회진출 시 학자금, 취업, 주거마련 등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자산형성에 도움을 주어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7년 4월부터 시행해오는 제도다.

지원대상으로는 소년소녀가정 및 가정위탁보호아동과 아동양육시설 및 장애인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들로서 제주시의 경우 7월 현재 454명, 누계 적립액은 6억6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디딤씨앗 적립율은 7월 현재 전국평균이 95.2%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시의 경우는 95.6%로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국 최고는 98.1%의 광주광역시, 최저는 91.2%의 전북이다.

다만 제주시의 아동 1인당 월평균 적립액은 전국평균 저축액인 2만7938원보다 높은 2만9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는 저소득 아동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현재 124명의 후원자 외에 더 많은 독지가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문의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또는 제주시 양성평등지원과(728-2681)로 하면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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