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원산지인 천연기념물 ‘왕벚나무’의 대량증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자치도가 천연기념물 왕벚나무는 물론 도내 희귀.멸종위기 등 국가지정 보호 야생식물의 체계적 대량생산을 위해 유전자 보존원 조직배양실 건물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축된 조직배양실은 제주시 용강동 산14-1번지 한라생태숲 조성지 내에 위치하고 있고, 사업비 5억9500만원을 투입해 건물면적 306㎡ 규모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우수형질의 제주산 왕벚나무의 조직배양 번식을 통해 빗자루병 등에 강한 우량 묘목을 대량 증식.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형질이 우수한 봉개동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자생지 주변에 대단위 왕벚나무 후계림을 조성해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자생지 홍보 △축제 △학술연구 △학습장 등 관람장을 마련해 제주왕벚나무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제주도는 향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조직배양실 건물 2층에 한라생태숲 조성과정과 왕벚나무 등 식물의 증식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객센터도 건축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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