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출발~전국 돌아 3일 제주 도착…9일 백록담 성수와 ‘합수’

전세계 문화올림픽 ‘델픽대회’의 성수(聖水)가 지난달 그리스 델피에서 채수된 뒤 한 달여 만에 9월1일부터 사흘간 전국을 돌아 개최지인 제주도를 향해 봉송길에 오른다.

제주세계델픽대회조직위원회는 9월 9일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채수된 델픽대회 성수가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을 출발해 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광역시를 거쳐 제주로 들어오는 성수 봉송행사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수 봉송릴레이 행사는 1일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고두심 문화대사, 이종덕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 관계자, 제주도민회장 등이 참여해 열리는 ‘성수나눔행사’를 시작으로 성수가 거쳐가는 전국 광역시에서도 각각 성수나눔행사와 축하공연을 통해 제주세계델픽대회를 전국에 알리게 된다.

서울 광장을 출발한 성수는 1일 인천시청 공원~대전시청앞 보라매공원을 거쳐 2일에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부산시청 앞 녹음광장을 지나 3일에 광주 5.18조각공원을 끝으로 개최지인 제주땅으로 봉송된다.

3일 오후5시경 제주에 들어올 예정인 성수는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광장에서 강택상 제주시장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수인계식과 축하생사로 성수 전국봉송릴레이의 여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4일 오전 10시에는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한라산신제단에서 델픽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델픽기원제도 열린다.

5일에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강문칠 조직위부위원장과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백록담 성수도 채수해 도내 순회봉송길에 오른다.

우선 7일에는 백록담 성수가 애월~한림~한경~대정~안덕을 거쳐 서귀포에 도착하면 박영부 서귀포시장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성수 인계식과 환영행사를 거쳐 8일에는 남원~표선~성산~구좌~조천을 거쳐 한라체육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행사가 열리는 9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그리스에서 채수된 성수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수한 성수가 하나가 되는 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한편 전세계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는 '자연과 더불어(Tuning into Nature)'를 주제로 9월9일부터 15일까지 54개국 15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해 6개 부문, 18개 종목의 예술경연과 시낭송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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