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경성 씨. 고인이 왕성한 활동을 벌일 당시의 모습 ⓒ제주의소리 DB
제주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 후리는 노래’ 보유자인 김경성 씨가 향년 80세의 일기로 지난 13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

故김경성 씨는 1929년 제주출생으로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멸치 후리는 노래를 탐라문화제 공개행사에서 시연해왔고, 해녀박물관에서도 지난달까지 주말마다 전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저변확대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 9월에 열렸던 제48회 탐라문화제에서도 병약한 몸을 이끌고 직접 공개행사를 주도할 정도로 전수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 왔다.

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후리는 노래’는 제주에서 멸치를 잡아 그물을 후릴 때 부르는 집단노동요로서 지방특유의 색을 잘 살린 가치가 인정돼 지난 1986년 4월10일 도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멸치후리는 노래 전수교육조교에는 고인의 장녀인 한상복 씨와 전수 장학생인 한희복(셋째딸), 이춘복 씨 등이 활동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함덕 그린장례식장으로 오는 16일(금) 발인, 김녕리 입산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락처 한상복 010-8991-4904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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