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업기술원-감귤관측조사委, 11월9~26일 3차 관측조사 추진…결과 관심

1차 관측조사 이후 9만톤 감산을 추진했음에도 2차 관측조사에서 생산예상량이 더 많을 것이란 결과로 조사의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3차 조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어서 최종 관측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함께 11월9일부터 26일까지 수량(품질) 및 생산량을 예측하는 제3차 감귤관측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차 관측조사 결과에서는 65만9000~61만5000톤, 2차 조사결과에서는 67만6000톤 내외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번 최종 생산예상량은 2차 조사에 이어 나무에 달린 열매를 모두 수확하고, 열매크기는 1개 나무에서 나무외부와 내부열매 20개의 횡경, 종경을 조사하며 수확한 나무전체의 열매무게, 선과규격별 과실분포비율, 결점과, 품질조사(당도, 산도)등을 실시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조사기간 동안 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80명 등 392명을 투입, 도내 452개소에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는 11월2일 조사요원 교육을 시작으로 11월 5일부터 수확용기 배분과 열매수확(11월 9~11일), 품질조사 및 선과 작업과 자료 분석, 관측조사위원회 개최 등을 거쳐 11월 하순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3차 관측조사의 특징은 열매 크기·수·무게, 선과규격별 과실분포, 품질(당도·산 함량) 등 올해산 감귤의 품질이 최종적으로 분석돼 제시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노지감귤 품질이 좋아 현재까지 유통처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 마지막 예상생산량 조사를 최대한 실수량에 가까운 통계 산출을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과를 비롯한 타과일의 생산량도 다소 많고, 품질도 좋기 때문에 완전히 익은 과일을 구분수확과 철저한 선별출하를 통한 소비자 욕구에 충족되는 감귤만 출하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감귤당국은 지난 2차 관측조사 결과 발표 이후 10만톤 추가 감산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바 있어 3차 관측조사 결과에 어떻게 반영됐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