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글로벌아카데미(33)] "유머와 긍정이 건강과 성공의 열쇠!"

“사람들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인가? 여기에는 금방 답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웃는거다. 그것도 오늘 당장 웃는거다.”

웃음을 가르치는 교수인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개그MC학부 전임교수가 지난 6일 서른세 번째 서귀포시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유머와 긍정이 건강과 성공을 이룬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개그MC학부 전임교수가 지난 6일 서귀포시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서 '유머와 긍정이 건강과 성공을 이룬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기업체 강연을 많이 다니는 신 교수는 ‘유머’가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뜨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하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해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모 그룹에서 강연을 하다 왔어요. 그 사람들이 나같은 코미디 작가에게 강연을 왜 받으려 할까요. 창의와 창조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유머라는 걸 안거예요.”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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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에 따르면 한 미국 대학시설에서 사람들이 하루에 몇 가지 생각을 하는지 조사했다. 4만8만여가지 생각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는 “미국사람들은 왜 그런걸 고민하고 조사했는지 모르겠다. 한국 할머니들한테 물어보지.”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할머니들이 “너 왜 오만가지 생각하냐”고 예부터 말해왔었다고 상기시킨다. 게다가 그 현명한 분들이 덧붙여 하는 말이 “웃어넘겨라 웃어넘겨”다.

이렇듯 웃음이 좋단건 예부터도 알아왔고 새롭게 뜨고 있기도 하다. 신 교수는 “이 웃을 어떻게 써먹을지, 어떻게 하면 웃기는 사람이 될지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 교수는 “내가 먼저 웃어라”라고 당부한다. 그러면서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아기를 보라. 까꿍하면 애가 웃는다. 일화가 하나 있다. 미국에서 귀국하는 날 비행기 일반석을 갔더니 내 자리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 거다. 승무원에게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나는 유머강사기 때문에 그러지 않고 ‘내 자리에 어떤 여자 앉았네. 괜찮아. 저 여자만 괜찮다면 저 여자 무릎 위에 앉아도 돼.’라고 말했더니 껄껄 웃으면서 비즈니스석으로 데려가는 거다. 유머는 이런 거다. 화낼 순간에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도 따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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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또 “옛날에는 아랫사람이 먼저 웃었지만 요즘은 윗 사람이 먼저 웃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기업에 강연을 가든 사장이나 회장을 만나 티타임을 갖는다. 그리곤 얼굴을 본는데 사장님이 온화한 인상이면 그 직원들과 직장내 분위기도 온화하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자기 때문에 직원들이 못 웃는 건 모르고, 나한테 ‘직원들이 웃을 줄을 모르니 강연 잘 해주세요’ 이런다. 높은 분들이 먼저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웃기는 방법 중 하나는 ‘망가지는 것’이다. 신 교수는 “내가 망가져야 상대방이 나보고 웃는다”고 말한다. 또 “내가 바뀌면 상대도 내가 바뀐걸 보고 바뀐다. 그러니 내가 먼저 웃으면 상대도 분명 웃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신 교수는 사람들을 ‘깔대기형’과 ‘빨대형’으로 구분한다. 깔대기의 특징은 “강사와 눈을 마주친다. 말을 알아듣고 잘 웃으면 깔대기다.” 반면 빨대형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상대에 맘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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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빨대형에서 깔대기형으로 바뀌면 “깔대기가 영어로 'fun'nel이듯 재미가 들려있다. 재미있으면 상대의 마음이 열린다. 웃겨서 상대를 먼저 열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행복해지는 방법 네 가지를 전했다. 첫 째는 아침에 일어나서 첫 마디를 밝게 한다. 그는 “나는 아침에 일어나 첫마디가 오늘 강의가는데 기립박수 나오게 해주세요,다. 긍정적으로 얘기하면 그렇게 풀린다. 항상 아침에는 긍정적으로 자기 전에는 감사해야 한다. 밤에 샤워하는 게 염하는 거고, 잠옷을 입는게 수의란다. 자는 것은 죽는 연습이란다.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면 잠도 편하게 잔다. 인생도 후회없이 살아야 돌아갈 때도 편하다. 추기경도 돌아가시기 전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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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행복해지는 법은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다. 신 교수는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마주치며 대화해야 성공한다.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마주치는 데서부터 무언가가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 집에 가시면 남편, 마누라, 자식 전부 눈을 마주쳐라.”고 당부했다.

세 번째는 깔대기 같은 사람이 돼라, 네 번째 신 교수의 당부는 “항상 모든 문제가 있을 때 웃어 넘기라”는 거다. 그는 “괴로운 일이 있어도 웃어 넘겨라. 면역력도 좋아진다. 신종플루 면역력 높이는 것도 웃는 것이다. 학교들이 신종플루 때문에 휴교하고 한다는 데 모아놓고 내 강연 들으며 웃어봐라 그럼 면역력 높아져 신종플루 걸릴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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