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 날씨에 박영부 서귀포시장 우산.짚신장수 부모심정 피력

▲ 박영부 서귀포시장 ⓒ제주의소리 DB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9일 간부회의에서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자식을 둔 심정으로 비날씨에 희비가 교차된 방어축제와 가뭄해갈에 대한 심정을 내비쳤다.

박영부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방어축제가 잘 마무리 돼 다행이다. 수고를 아끼지 않은 관련부서와 추진위원회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에 비 날씨로 아쉬웠다”고 말문을 열고, “앞으로도 행정에선 방어축제의 성공 추진에 적극 지원하고, 수협은 소비촉진을, 축제 준비는 지역주민의 대표단체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방어축제에는 비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가뭄현상으로 산도가 높아진 감귤과 농작물에는 주말 내린 비가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시장으로서 축제와 농사가 다 중요한데 내리는 비를 보면서 이같은 감정이 교차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비가 내리는 날엔 짚신장수 자식을 걱정해야 하고, 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엔 우산장수 자식을 걱정해야 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축제와 농삿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간부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박 시장은 또 성산읍 신천리(이장 이창복)와 오조리(이장 강성은) 마을에 대한 벤치마킹을 주문하기도 했다. 벤치마킹의 대상은 다름 아닌 ‘마을청소’다.

박 시장은 “신천리와 오조리는 이장들이 솔선수범해 부녀회와 노인회 등 자생단체들을 적극 동참시켜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은 모범적 사례에 대해 서귀포시 76개 이장들이 견학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감귤유통 물동량을 파악해 경제적으로 분석할 것과, 건설분야 등 사업부서 내년 조기발주 준비철저, 간부공무원들의 소신있는 업무추진 등을 적극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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