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진우·섬·자바·도암·대경·제주대 7곳 컨소시엄 출사표사업자 선정시 세계 스마트그리드시장 진출 교두보

[수정 종합]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주관사 공모가 지난 9일 마감된 가운데 제주지역 업체와 대학 7곳이 출사표를 던진 게 확인됐다.
<제주의소리>가 관련기관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을 비롯해 섬엔지니어링,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 자바정보기술, 도암엔지니어링, 대경엔지니어링, 제주대학이 주관사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플레이스 : KCTV 섬엔지니어링 진우소프트-SKT, KT-자바 컨소시엄

스마트플레이스 분야에 KCTV제주방송(대표 오창수)과 (주)섬엔지니어링(대표 현규남),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대표 이무용)은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자바정보기술(주)(대표 박상열)은 KT 컨소시엄으로 신청했다. 이 분야에는 한전과 SK텔레콤, KT, LG전자 4개 기업이 공모에 참여했지만,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게 돼 이중 한 곳은 탈락하게 된다. 

스마트플레이스사업은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핵심으로 가정과 빌딩, 공장에서 안정적이고 선택적인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가정과 사무실에 설치된 스마트미터(계량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값을 파악하고, 충전장치에 값 싼 시간대 전력을 저장해 나중에 쓸 수 있도록 한다.

한국전력과 KT를 제외하곤 제주에서 가장 광범위한 자체 케이블망은 갖고 있는 KCTV제주방송은 자체 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정보를 TV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가정에 있는 TV에 별도의 세톱박스를 설치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주)섬엔지니어링은 이동통신망인 LG텔레콤 기지국을 관리하고 있는 기술노하우가 있다. 최근에는 방송통신망기반 기상환경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해 기상환경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도 텔레매틱스 시범사업, 제주도전역 3차원 영상서비스, 택시정보화, 센서망관리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탄탄한 IT업체다.

자바정보기술은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확보했으며, RFID 미들웨에 분야에선 국제적으로 공인된 독자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을 정도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 스마트리뉴어블 : 대경-제주대-포스콘, 현대중공업-도암 참여...4개 콘소시엄 중 2곳 선정 

스마트리뉴어블 분야에서는 대경엔지니어링(대표 김대환)과 제주대학교가 포스콘 컨소시엄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도암엔지니어링(대표 오관준)은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분야는 포스콘과 현대중공업 한전과 일진전기가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분야는 2개 컨소시엄이 주관사로 선정된다.

스마트리뉴어블은 그린에너지 시대를 대배해 풍력이나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각 가정으로 보내 신재생에너지 사용기반을 확대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방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대경엔지니어링은 제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전기통신분야 설계 감리업체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계와 망 관리, 유지관리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인력만도 300명에 이른다.

제주대학교는 포스콘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LG화학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기통신 분야로 출발한 도암엔지니어링은 자체기술을 축적해 최근에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영력을 확충시키고 있다.

에너지와 건전지 기술이 핵심이 될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에 참여하는 제주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 이들 3개분야와는 달리 이미 단독사업자로 확정된 스마트그리드분야에서도 주관산업자인 한전이 제주지역 전기통신관련 업체를 컨소시엄에 참여키기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그리드사업은 비록 실증단지라고는 하지만 민간기업이 아닌 국가가 주관하는 단지로는 전 세계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4년간 5개 분야에 128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돈돈 돈이지만 최초의 실증단지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게 될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기업들이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이런 점 때문에 제주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어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 지금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를 놓고 벌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7~18일 이틀간 주관사평가를 거쳐 20일 선정업체를 발표하며, 이의 제기기간을 거친 후 27일 참여업체를 확종 확정하고, 30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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