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900만원 횡령 혐의 포착…서귀포시 뭐했나?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조금을 횡령한 공무원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했던 서귀포시 7급 공무원 J씨(여)가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할 생계비 예산 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될 생계지원비를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의 계좌로 입금해 횡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서귀포시 공무원 현모씨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남원읍사무소에 근무할 당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할 생계비 예산 4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현씨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될 생계지원비를 자신의 친·인척 계좌로 입금, 이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일 제주도와 남원읍사무소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6일 제주에 현지 직원을 파견해 해당 읍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후 지난 12일 감사원으로 돌아갔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2일 사회복지 6급 공무원 현씨를 직위해제 조치를 내리고, 재발방지 사과를 했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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