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부 시장, 버자야 방문 성과 강조…내년 3월 예래단지 본격 착공
"버자야, 예래동 용천수 '논짓물' 보호의지도 적극 표명"

▲ 지난 11~14일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을 방문한 박영부 서귀포시장(왼쪽)이 현지에서 탄스리 버자야 회장과 만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이 시행 중인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이 내년 3월 건축공사에 착공하는 등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버자야 그룹 초청으로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 본사를 방문, 탄스리 회장과 다토 사장등 버자야 임원진들과 만나고 돌아온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16일 이같은 방문 결과를 공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버자야 측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연내 기반시설을 비롯한 건축공사 등 실질적 사업이 추진되는 투자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차질 없는 개발방안에 대해 협의를 나누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16일 간부회의에서 버자야 측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건축공사를 내년 3월 본격 착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박 시장은 “이번 버자야 그룹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전제, “버자야가 대단위 개발을 하면서 친환경적인 개발방식을 무엇보다 우선하고 있고, 지역과 국가의 이익을 우선 생각하는 기업윤리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며 이 같은 개발방식과 기업윤리를 벤치마킹할 것을 간부공무원들에게 적극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예래동의 명물 용천수인 ‘논짓물’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건축공사에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며 “건축계획을 재검토해 논짓물의 보전방안을 함께 강구해 줄 것을 버자야 측에 적극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탄스리 회장은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당초 계획을 앞당겨 1단계 건축공사를 내년 3월 착수하는 것으로 변경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스리 회장은 또 예래동의 명물 ‘논짓물’과 관련해서도 “용천수 조사결과 38층 호텔건물이 논짓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짓물 보호를 위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축물의 고도나 위치를 조정해 논짓물 보호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버자야 그룹의 개발능력과 자연과 조화되는 개발방식을 확인해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정부에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한 예래휴양단지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휴양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지원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버자야제주리조트(주)가 오는 2015년까지 약 1조80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호텔(5성급 호텔 428실 37층, 레지던스 호텔 200실 50층, 카지노호텔 500실 27층).콘도(휴양콘도 792실 7층) 등의 주거단지와 전문병원, 카지노, 상업시설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1단계 건축물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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