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창작 오페라 '백록담'의 저작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제주시는 지난 2002년 제주 음악인과 당시 시립예술단에 의해 제주의 설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최초 공연 후 3회에 걸쳐 수정 공연되며 다듬어진 창작 오페라 '백록담'을 제주 지식자원으로서의 영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작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저작권 등록은 원작자인 김정길 전 서울대 교수가 등록대상 원곡 악보 31곡 전곡을 비롯해 연작 교향시 3편 등 34곡에 대한 소유.지적재산권 등의 권리를 제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에 양도, 기증함에 따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저작권법 제53조 규정에 의해 원작인 김정길 작곡가가 서류로 저작재산권 양도 및 변동 등록을 제주시장에게 한 뒤 이를 다시 제주시장이 저작권 등록을 하는 순서로 진행, 오는 2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백록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이 마무리 될 경우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의 소유권과 함께 두 편의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게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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