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감사위원회가 도박을 한 소방공무원 4명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도소방본부와 제주동부소방서, 서부소방서 소방공무원 김모(35) 소방교 등 4명에 대해 지난 10월30일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감사위원회는 경찰로부터 소방공무원의 도박혐의에 대해 통보받았고, 비위 사실이 확인된 4명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소명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위 관계자는 "문제가 된 소방공무원의 소명서만 아직까지 받았을 뿐 구체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를 실시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소방본부는 감사위에서 징계를 통보하면 인사위를 개최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서귀포해경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검찰에서 기소하면 자체 조사를 통해 도박 혐의에 연루된 해양경찰 공무원에 대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동부소방서 소속 김씨 등은 제주시 연동 모 오피스텔과 제주시 터미널 모 여관에서 지난 2008년 6월과 7월 사이에 도박장을 개장해 3차례에 걸쳐 세븐포커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