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의회 행감 지적받은 스포츠클럽 예산지원 적극 해명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동훈)가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서귀포스포츠클럽 예산지원 특혜의혹과 관련, 서귀포시가 19일 특혜는 없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날 서귀포시는 해명자료 발표를 통해 스포츠클럽에 대한 예산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예산지원이 도지사와의 특별한 관계에 비롯된 것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의혹제기는 사실과 다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강창식 의원 등은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김태환 지사의 서귀포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모씨가 대표로 있는 서귀포스포츠클럽에 대한 예산지원 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스포츠클럽은 체육관.운동장.체육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청소년.노인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자율성.자생력을 갖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영리 스포츠활동 조직을 말한다”며 “생활체육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호인 모임인 반면 스포츠클럽은 유소년에서부터 청소년.성인.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다”면서 생활체육과 스포츠클럽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스포츠클럽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추진하고 있고, 서귀포시는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산지원과 관련해서도 “예산지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 50%와 지방비 50%를 지원 운영하고 있고, 또한 회원에 대한 회비를 징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현재 회장은 서귀포시 체육회 이사이고, 전 서귀포시 배드민턴연합회장으로서 도지사 임명이 아닌 선출과정을 거쳐 추대된 회장으로서 도지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서귀포시는 또 “특히 현재 스포츠클럽 회장이 현직 도지사와의 친분관계로 인해 특혜성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제기는 분명히 사실과 다르고 바람직 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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