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조슈 마루호와 충돌해 좌초된 제3대경호 실종 선원을 수색하는 해경ⓒ제주의소리/사진=서귀포해경 제공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귀포해경이 화물선 선장과 항해사를 입건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9일 홍콩선적 화물선 조슈 마루호(JOSHU MARU.3843톤)의 선장 조모씨(44)와 중국인 항해사 대모씨(27)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 과실선박 매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슈마루호는 지난 14일 밤 9시47분경 서귀포시 남동방 72마일 해상에서 29톤급 여수선적 연승어선 3대경호가 충돌, 김모씨(47.제주시) 등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었다.

충돌 직전 조슈 마루호 당직 항해사인 대씨는 충돌 전 상대 어선을 인식하였으나 충돌방지를 위한 음향신호(기적), 속력감속, 대각도 변침 등의 충분한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또한 어선 선장 조모씨는 충돌시점까지 위 화물선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상선에서 충돌흔 채증자료 및 페인트 등을 수거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하고, 해양경찰청에 선박충돌 시뮬레이션 등을 의뢰하여 수사를 보강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