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CC’ 제주개최 확정 관련 기자회견…범정부 차원 지원 약속

▲ 이만의 환경부장관ⓒ제주도공동취재단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WCC) 제주개최 확정과 관련해 “특별법을 포함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WCC 유치 성공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11월26일은 우리나라 환경사(史)에 매우 의미 있는 날짜가 될 것”이라며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개최는 매우 역사적인 일이자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내년 3월에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주관하는 IUCN과 협약(MOU)를 체결하고, 한국(제주)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차기 총회가 지금까지의 어떠한 총회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총회가 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단위 대규모 이벤트에 대해서는 정부도 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원했던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특별법을 포함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범정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제주에서 대두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 등의 현안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김태환 제주지사ⓒ제주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이 장관은 “직설적으로 말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기필로 해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역사적으로 아무리 대규모 행사라도 족적을 남기는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인 만큼 문명사적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한 단계 격상된 시민의식을 주문했다.

김태환 지사는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130만명이 서명하는 등의 전 국민적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차기 총회까지는 이제 2년6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도정에서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환경 선진국으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주로서는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나겠다”고 다짐했다.

배석했던 서영배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제주개최의 배경에 대해 제주도의 유치 의지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국가 차원의 개최 의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여기에 제주의 뛰어난 자연환경, 국제적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컨벤션 시설, 130만명의 서명으로 나타난 유치 열기, 범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스위스 글랑=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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