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글로벌제상대회, 27일 환영리셉션 시작으로 공식 개막
해외 상공경제인 90여명 등 총3 00여명 참석 환영행사 성황

그들은 뜨거웠다. 고향 땅을 밟은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뜨겁게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러시아 사할린에서, 중국 광저우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달려온 그들의 같은 이름은 ‘제주인’이었다. 제주출신 출향 상공경제인들이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주최로 ‘글로벌 제주상공인, 당신은 제주의 힙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련된 ‘제1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이하 제상대회)가 27일 오후7시 환영리셉션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문을 열었다.

▲ 제1회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가 27일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이번 제상대회는 이날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첫 행사로 마련된 환영리셉션은 일본과 중국.러시아.미국.호주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제주 출신 상공경제인 90여명과 도외 제주상공경제인, 조직위원회 회장단 등 모두 300여명이 참가해 마련됐다.

이날 제주를 찾아온 해외 및 도외의 재외상공인들은 환영리셉션에 앞서 제주자치도 개발공사 주최로 마련된 칵테일파티에서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명함을 나누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대회의 첫 장을 열었다.

참가자들의 가슴은 뜨거웠고, 얼굴은 예외 없이 상기됐다. 고향을 떠나 살면서 가슴 한쪽에 묻어왔던 그리움이 눈 녹듯 가시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구동성으로 “진작에 이런 자리가 있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향을 그리며 열심히 앞만 보고 성실히 달려온 그들이었기에 반가움은 배가 됐다.

▲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서귀포YWCA소년소녀합창단. ⓒ제주의소리

이어 서귀포 YWCA소년소녀합창단(단장 김신숙, 감독 홍성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환영리셉션에서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100만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대한 도전의 역사를 써가는 지금 이 순간, 일본.중국.러시아를 비롯해 멀리 미국과 호주에서, 그리고 국내외 각지에서 고향 제주를 찾아오신 제주상공인 여러분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현승탁 회장은 또 “이번 대회는 제주지역과 제주출신 상공인 간 인적네트워크를 만드는 자리”라며 “여러분의 힘이 모아져 튼튼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주발전의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는 전진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영리셉션에서 환영사와 건배사를 펼친 현승탁 제주상공인회의소 회장(왼쪽), 고계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가운데), 백명윤 재외제주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왼쪽). ⓒ제주의소리

이어 고계추 제주도개발공사 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재외 제주상공인들은 왕성한 활동을 통해 고향제주의 이름을 드높여 왔고, 제주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제1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를 통해 고향 상공인들 간 진지한 소통과 화합의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명윤 재외제주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도 건배사를 통해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이다. 매우 뜻깊은 날이다”라며 “여기 제주에 계신 상공인들과 서울 부산 등 국내 각지에서, 특히 해외 제주상공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상공인은 제주의 미래다. 여러분의 힘이 제주의 힘”이라며 다 함께 ‘제주를 위하여’를 외쳤다.

▲ 환영리셉션 직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주최로 열린 칵테일 파티에서 만난 글로벌 제주 상공인들이 일일이 명함을 나누고 인사를 하면서 환담을 가졌다. ⓒ제주의소리

한편, 제주상공회의소가 해외 및 도내 외 상공인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제주지역 투자환경 극대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비상의 원동력으로 삼기위해 마련한 제1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는 28일 오전 9시 제주상공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개막식 행사를 갖게 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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