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농촌지역 영농폐비닐 수집 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농촌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시는 지난 11월말까지 올 한해 농촌폐비닐 수집량은 1950톤으로 지난 한해 수집량인 1622톤보다 1개월 앞선 시기에 이미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촌폐비닐은 불법소각 및 농경지 방치 등 환경오염의 주요인으로 지적됐지만 지난 2006년 이후 영농폐비닐 수집량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6년 698톤, 2007년 804톤, 2008년 1622톤 등 폐비닐 수집량은 해마다 15%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지난 해 부터 폐비닐 수집보상금을 전액 국비로 확보, 1kg당 130원의 안정적 보상을 실시하고, 부녀회를 비롯한 농가들의 자발적인 수거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재활용품의 가격 급등으로 재활용 수집상들의 폐비닐 수집이 지난 해 420톤에서 올해 800톤으로 급증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시는 내년에도 영농폐비닐 수집 우수 마을을 선정해 영농폐기물 집하장 3개소 설치 지원과 영농폐비닐 수집에 필요한 마대를 제작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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