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기자회, 추자도 참굴비 브랜드 홍보위해 사진집 펴내

▲ 추자도와 그 부속섬 들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제주도 최북단 섬, ‘추자도’ 어민들의 365일을 담은 사진집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가 발간됐다.

이번 사진집은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김호천 연합뉴스 기자)가 지난해 말부터 1년여를 추자도와 추자군도(부속섬) 일대를 구석구석 누벼 펴낸 사진집으로 오는 19일(토) 오후 1시 제주KAL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을 갖는다.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올해 5월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된 추자도를 널리 알려 ‘추자도 참굴비’를 최고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1년여의 작업기간 동안 수만컷의 사진을 찍어 그 중 270여컷을 엄선해 실은 이번 사진집에는 먼저 추자도의 유자망어선들이 참조기가 걸린 황금그물을 바다에서 끌어 올리고 말린 후 참굴비를 만드는 과정과 참굴비 축제의 모습이 실렸다.

또 거친 물살 속을 누비는 추자도 해녀들의 물질 장면은 물론 멸치잡이, 삼치잡이, 쥐치잡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참치조업 등 추자도의 또 다른 다양한 어업도 소개했다.

그밖에도 54년 역사를 자랑하며 추자도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광복절 기념 8.15축구대회’와 대보름축제, 풍어제, 추자도 사람들의 삶 등 추자도만의 독특한 민속과 문화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제주해협의 한 가운데 떠 있는 하늘에서 본 추자도, 그리고 추자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제주시와 전라도의 섬들, 아기자기한 추자군도 등 아직까지 접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추자도’의 비경들이 소개됐다.

▲ 염섬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추자도의 일출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추자도 사람들과 함께 생명을 이어가는 추자도의 갈매기와 슴새 등 조류와 각종 식물들도 실렸다.

김호천 제주도사진기자회장은 “이번 사진집 발간은 지난해 8월 제1회 참굴비축제를 취재하러 때 갔을 때 현지 주민들로부터 ‘사람들이 굴비 하면 전남 영광만 떠올리고, 추자도 굴비는 모를뿐 아니라 추자도가 어디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말에서부터 동기 부여가 됐다”며 “브랜드 마케팅을 하려면 먼저 추자도를 알리는 작업부터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원들과 함께 휴일마다 추자도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추자도는 전국 참조기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청정 참조기 생산기지로서 이를 참굴비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 영광굴비에 가려 그동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오다 최근 특구지정이나 참굴비 축제 등으로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로써 제주도사진기자회가 발간한 이번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사진집은 추자도 참굴비의 브랜드 파워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이번 사진집에 실린 사진 270여 컷 중 50여 컷을 골라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김포공항에서 1차 전시회를 열고, 이어 내년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대합실 앞에서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도서명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240p. 도서출판 각. 비매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횡간도의 유일한 운송수단인 모노레일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참조기 잡이에 나서는 유자망 어선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참조기 야간 조업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참조기 선별작업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조업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그물에 올라오는 황금빛 참조기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정월대보름 마을축제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 조업에 나갔던 선원들이 선상에서 식사하는 풍경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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