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기자회, 추자도 참굴비 브랜드 홍보위해 사진집 펴내
이번 사진집은 제주도사진기자회(회장 김호천 연합뉴스 기자)가 지난해 말부터 1년여를 추자도와 추자군도(부속섬) 일대를 구석구석 누벼 펴낸 사진집으로 오는 19일(토) 오후 1시 제주KAL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을 갖는다.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올해 5월 ‘참굴비.섬체험 특구’로 지정된 추자도를 널리 알려 ‘추자도 참굴비’를 최고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1년여의 작업기간 동안 수만컷의 사진을 찍어 그 중 270여컷을 엄선해 실은 이번 사진집에는 먼저 추자도의 유자망어선들이 참조기가 걸린 황금그물을 바다에서 끌어 올리고 말린 후 참굴비를 만드는 과정과 참굴비 축제의 모습이 실렸다.
또 거친 물살 속을 누비는 추자도 해녀들의 물질 장면은 물론 멸치잡이, 삼치잡이, 쥐치잡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참치조업 등 추자도의 또 다른 다양한 어업도 소개했다.
그밖에도 54년 역사를 자랑하며 추자도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광복절 기념 8.15축구대회’와 대보름축제, 풍어제, 추자도 사람들의 삶 등 추자도만의 독특한 민속과 문화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제주해협의 한 가운데 떠 있는 하늘에서 본 추자도, 그리고 추자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 제주시와 전라도의 섬들, 아기자기한 추자군도 등 아직까지 접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추자도’의 비경들이 소개됐다.
김호천 제주도사진기자회장은 “이번 사진집 발간은 지난해 8월 제1회 참굴비축제를 취재하러 때 갔을 때 현지 주민들로부터 ‘사람들이 굴비 하면 전남 영광만 떠올리고, 추자도 굴비는 모를뿐 아니라 추자도가 어디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말에서부터 동기 부여가 됐다”며 “브랜드 마케팅을 하려면 먼저 추자도를 알리는 작업부터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원들과 함께 휴일마다 추자도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추자도는 전국 참조기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청정 참조기 생산기지로서 이를 참굴비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 영광굴비에 가려 그동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오다 최근 특구지정이나 참굴비 축제 등으로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로써 제주도사진기자회가 발간한 이번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사진집은 추자도 참굴비의 브랜드 파워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이번 사진집에 실린 사진 270여 컷 중 50여 컷을 골라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김포공항에서 1차 전시회를 열고, 이어 내년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대합실 앞에서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도서명 ‘황금그물의 섬, 추자도’. 240p. 도서출판 각. 비매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