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1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폐가로 방치된 ‘빈집’에 대해 철거 또는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25일 제주시는 빈집정비 계획을 수립해 도심지 및 농어촌 지역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빈집을 2010년 1월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주거형태의 변화로 단독주택 등의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우범장소로 사용하는 등 장기간 방치된 빈집들이 사회적인 문제가 된데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내년 3월부터 12월말까지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년 이상 폐가 상태인 도심지 16동과 농어촌지역 50동 등 총66동을 철거 또는 정비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우선 도심지 빈집에 대해선, 관광지 및 주요도로변에 위치하고, 5년 이상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우선 선정해 소유자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 정비키로 했다. 나머지 빈집에 대해서도 건물소유자에게 지속적인 정비를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위탁해 추진할 계획에 있다.

한편 올 해에도 도심지 109동, 농어촌지역 163동 총272동이 조사돼 예산1억2000만원을 투입해 총183동(도심지 20동, 농어촌 163동)이 철거 또는 정비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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