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8-90 타점이 목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게 된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전지훈련 프리배팅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외신들은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에서 지바 롯데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태균이 지난 2일 프리배팅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이 김태균의 홈런을 인상깊게 본 것은 바람 때문. 일본 언론들은 이날 좌측 외야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강풍이 불었으나 김태균은 강풍을 뚫고 힘있는 타격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 닛폰'은 김태균이 지난해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대형 홈런포를 뽑아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1일에는 실내에서 훈련했지만 야외에서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 김태균은 "타구를 멀리 날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개막까지 100%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영상 자료를 통해 일본 투수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김태균은 "세이부 라이온즈의 와쿠이 히데아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일본 투수들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 같은데 와쿠이는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가 좋다"고 설명했다.

지바 롯데의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홈런은 안타의 연장선이다. 김태균은 확실성이 있는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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