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 경주마의 신속한 적기경매를 통한 국내산 경주마의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 공급을 꾀할 수 있는 경매장시설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0 축산사업추진계획’으로 경주마 경매시설을 조천읍 교래리 소재 한국경주마육성목장 내에 총사업비 10억원(기금 5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자해 경주마 경매장시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경매장 시설은 한국경주마육성목장 내 마사회 건물을 임대해 임시 사용하고 있어 적기 경매가 한계에 도달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시급히 요구돼 왔다.

규격을 갖춘 경주마 경매장 시설이 완공될 경우 현재 분기별 1회에 그친 경매횟수가 매월 또는 격월마다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경주마 경매장 사업대상자에는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가 선정됐고, 경매장 시설 1동(1000㎡)에 관람석, 경매사석, 사무실 및 보행검사장, 부대시설 등을 시설하게 된다.

현재 사업대상자는 경매장시설에 따른 인.허가사항 사전협의 및 세부사업계획서를 수립중에 있고, 2월중 타당성 검토 완료 후 사업을 착공해 올 상반기내 80% 이상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 마필사육두수는 1068농가에 2만1471두를 사육하고 있어 전국 마필사육 두수의 75.6%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경주마 경매 두수는 총214두로 낙찰 최고 가격은 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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