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진현철 기자 = “처음 만났을 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고 집에 가는 차에서 백미러를 보니 내가 좋아서 히죽히죽 웃고 있더라.”

탤런트 임호(40)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신부 윤모(29)씨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임호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윤씨를 만나는 순간, “이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착해 보이는 옆모습을 보고 장가갈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 임호, 예비신부에게 보내는 깜직한 하트
임호는 예비신부가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최근 전업주부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세 출산에 대해 우려하거나 의심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2세는 결혼 이후에 정상으로 준비해서 계획하고 출산할 것”이라며 “양가 부모가 세 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프러포즈는 다소 재미없게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 예비신부가 프러포즈를 다시 받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라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믿음직한 남편, 뭐든지 믿고 맡기고 기댈 수 있는 남편이 되고 싶다”는 그에게 임금님 톤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요청이 오자 “공주님 사랑하오”라고 수줍어하며 말했다.

임호와 윤씨는 3월6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혼살림은 서울 강동 고덕동의 아파트에 차린다.

임호는 MBC TV 사극 ‘대장금’에서 ‘중종’ 역으로 주목받았다. ‘장희빈’, ‘대조영’, ‘선덕여왕’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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