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김녕리 어촌계, 3월19~20일 이틀간 어장개방 행사

▲ 지난해 김녕리 해안에서 열린 '추억의 횃불 바릇잡이' 체험행사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시 구좌읍 김녕 어촌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억의 횃불 바릇잡이’ 행사를 위해 어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야간 바릇잡이 행사를 위해 어장을 개방했던 김녕어촌계(한경호 어촌계장)가 올해에도 ‘추억의 횃불 바릇잡이’ 행사를 위해 다음 달 19~20일(토~일) 이틀간 주.야간에 걸쳐 김녕리 속칭 ‘목지’ 어장일대를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바릇잡이’는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갯바위 부근에서 보말(고둥의 제주어)이나 게, 조개 등을 줍거나 잡는 것을 말한다.

김녕어촌계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새 톳이 한창인 어기를 기해 한 번도 채취한 적이 없는 천연어장을 전면 개방하고, 횃불 낙지잡이 체험 등 옛 어촌정취와 추억을 담은 이채로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객과 도민 등 체험객 약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어장 개방 행사에는 바릇잡이 행사외에도 야외영화 상영, 해산물 시식코너, 목지코지 주제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9일 저녁 김녕리 목지 어장에 500여개의 횃불이 환하게 타오를 ‘추억의 횃불 바릇잡이’ 참가자 전원에게는 직접 잡은 해산물을 넣을 봉투도 무료 제공되고, 어자원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맨손 외 도구를 사용한 해산물 채취는 엄격히 금지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