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3일 오후4시 퇴임식…4일부터 제주시장 직무대리 부시장 박승봉 체제 예정

▲ 박승봉 제주시 부시장 강택상 시장 사퇴로 오는 4일부터 제주시장 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소리
6.2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 준비 중인 강택상 제주시장이 오는 3월3일 오후4시 제주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박승봉 부시장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다음 달 3일 오후 4시 시민회관에서 강택상 제주시장 퇴임식을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2008년 6월 김영훈 시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개방형 시장직에 공모, 7월1일자로 제주시장에 임명돼 1년 8개월 가까이 재임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김태환 지사의 6.2지방선거 ‘불출마’ 정국을 맞아 제주지사직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 다음달 3일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시장 직무를 박승봉 부시장이 대리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대리는 단체장의 출장.휴가.유고시  제한적으로 권한을 위임받는 것이고, 권한대행은 단체장의 사직이나 구속.수감 등의 사유로 궐위 상태일때 포괄적 권한을 승계받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제주시는 현재 자치시가 아닌 행정시이므로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직무대리’ 체제가 맞다.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제주자치도는 강택상 시장의 사직서가 접수되는 데로 제주시장 직무대리를 임명할 예정인 가운데 변수가 없는 한 박승봉 부시장이 자동 ‘직무대리’ 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4일부터 발행하는 모든 공문서를 ‘제주시장 직무대리 부시장 박승봉’ 명의로 발급하게 된다.

한편 박승봉 부시장는 1952년 생으로 제주시 한경면 출신이다.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했고, 제주시 첨단산업육성지원사업단장, 제주시 교통환경국장, 제주도 비서실장,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국장 직무대리 등을 역임한 바 있다.<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