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씨-전윤숙·박주애 모녀 참여 프로그램 마련

   

전윤숙은 버리는 옷가지에서 재료를 얻는다. 비용이 적게 들어 좋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친환경적인 미술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버려질 위기에 있던 옷에서 얻은 가지각색의 천조각들은 꼬아지고 뒤틀리며 꿈꾸는 ‘말’과 ‘전복’으로 되살아난다.

그녀의 딸이자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재학생인 박주애도 꿈과 환상을 다룬다. 패기있고 꿈 많은 박 씨는 토끼, 달팽이, 사슴 등 친근한 동물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헌 옷가지를 활용한다. 놀이처럼 오리고 붙이고 꿰메는 작업 과정 자체를 즐긴다.

아트스페이스.씨가 이들 모녀의 작품과 함께 참여 프로그램 <갤러리에서 놀자!-나도 예술가>를 오는 6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은 지적 능력이 아니라 내적인 필요에서 시작된 놀이 본능”이라는 아트스페이스.씨의 초대말에 행사의 취지가 함축돼 있다.

선착순 10명. 1인당 2만원(부모와 자녀 동반 참가시 2인 3만원). 문의=064-745-3693.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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