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상경 기자 = 한국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박주영(25. AS모나코)이 FC소쇼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프랑스컵 준결승행에 일조했다.

박주영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드 루이II에서 열린 8강 소쇼전에 선발출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후반 30분 등 총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모나코는 소쇼와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결국 연장 전반 6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준결승행을 일궈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초반부터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이후 박주영은 소쇼 진영을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으나,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 "내가 바로 박주영이다"

지난 21일 그레노블과의 리그1 29라운드에 선발출전, 후반 17분까지 활약했던 박주영은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허벅지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입증했다.

모나코는 전반 29분 소쇼의 리아드 보데부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과 37분 세바스티앙 푸이그레니에, 루크만 아루나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2-1로 승부를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소쇼의 스테판 달마에게 동점골을 내준 모나코는 공방전 속에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27분 브라운 이데예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후안 파블로 피노가 천금같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전후반 90분은 3-3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승리는 집중력을 유지한 모나코에 돌아갔다.

모나코는 연장 전반 6분 피노의 슛이 소쇼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무사 마주가 이를 밀어넣어 다시 앞서 갔다.

승기를 잡은 모나코는 남은 시간 이어진 소쇼의 공세를 잘 틀어막으며 결국 안방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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